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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치질 혈전성 외치핵 꼭 수술해야 하나요? 원인부터 치료까지 총정리

by digester 2024. 2. 14.

혈전성 외치핵은 치질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겪는 불편하고 때로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질환은 치질 중에 치료가 가장 용이한 측에 속하며 수술 없이 자가 치료도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 글에서는 혈전성 외치핵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 정보가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혈전성 외치핵이란? 정의와 발생 기전

 

혈전성 외치핵은 항문 주변의 정맥에서 혈전(피 덩어리)이 형성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외치핵(또는 치핵)은 항문의 정맥이 확장되어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혈전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면, 혈전성 외치핵이라고 합니다. 혈전이 형성되면 혈액 순환이 방해받아 해당 부위에 염증, 부기,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발생 기전

  • 정맥 압력 증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기, 변비로 인한 과도한 힘주기, 비만, 임신 등으로 인해 항문 주변의 정맥에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 정맥 확장: 압력 증가로 인해 정맥이 확장되어 벽이 얇아지고, 정맥 내의 판막 기능이 손상됩니다.
  • 혈전 형성: 확장된 정맥에서 혈액 흐름이 느려지고 정체되면서 혈액이 굳어 혈전이 형성됩니다.

증상 및 징후

  • 급성 통증: 혈전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통증이 특징적이며, 앉거나 걷는 등의 일상 활동 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부기와 덩어리: 항문 주변에 붉고 부어오른 덩어리가 만져지며, 이는 혈전성 외치핵의 직접적인 신체적 징후입니다.
  • 가려움증과 불편함: 염증과 부기로 인해 항문 주변에 가려움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출혈: 항문 주변의 부기가 심할 때, 변을 본 후 소량의 밝은 색 출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통 환자들이 외치핵을 알게 되는 경로는 항문이 갑자기 아파서 만져보면 콩알만 한 크기의 덩어리가 만져져서 알게 됩니다.

 

다행히 혈전성 외치핵은 그 자체로 심각한 의학적 비상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몸에 멍이 든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발생했을 때, 극심한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혈전성 외치핵 꼭 수술해야 하나요?

보통 발생 초기 며칠이 가장 통증이 심하며 이때 병원에 가면 대부분 수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환자도 괴로움으로 인해 바로 수술에 응하게 되고, 외치핵을 절개하면 끝나는 수술이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부작용 없이 해결됩니다.

 

하지만, 혈전이 형성된 치핵은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흡수되어 사라지고 회복될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바로 수술보다는 약물이나 좌욕 등으로 일주일 정도 지켜본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외치핵으로 수술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통증과 재발 여부 입니다. 외치핵은 멍이 든 것과 같기 때문에 회복되는 동안 그 부분이 계속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생기고 괴롭습니다. 차라리 통증으로 고생하느니 수술을 통한 통증을 경험하고 이주일 뒤 정상 생활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수술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이년에 한 번씩 재발하는 것이 아닌 매달 재발하거나 해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는 수술을 해서 제거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일주일 지나서 급성 통증이 사라지고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가만히 놔둬도 1달 내에 만져지는 덩어리는 사라지며 약간의 통증 등은 약물치료로 쉽게 관리가 가능합니다.

혈전성 외치핵의 치료

혈전성 외치핵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와 환자의 개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 목표는 통증과 불편함을 줄이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치료 옵션은 크게 보존적 치료, 약물 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

  • 온수 좌욕: 따뜻한 물에 앉아 있는 것(좌욕)은 혈전성 외치핵 주변의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식이섬유 섭취 증가: 고섬유질 식단은 변비를 예방하고 배변을 용이하게 하여 항문 주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입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변이 부드러워져 배변 시 통증과 압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 국소 마취제: 항문 주변에 적용하는 크림이나 연고에는 리도카인과 같은 국소 마취제가 포함되어 있어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 항염증제: 항염증 작용을 하는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는 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 경구용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같은 경구용 진통제가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 혈전 제거: 심한 경우, 혈전을 제거하기 위한 간단한 외과적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절차는 일반적으로 국소 마취하에 수행되며, 즉각적인 통증 완화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외치핵 절제술: 재발하는 혈전성 외치핵 또는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외치핵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절제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원인 및 예방법

 

병의 근본 원인을 알면 이를 인지하여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원인과 예방법입니다.

원인 1: 생활 습관과 연관성

  •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장시간 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항문 주변의 정맥에 압력이 증가하여 혈전성 외치핵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과도한 힘주기/변비: 변비로 인해 대변을 보기 위해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것은 항문 주변의 정맥에 압력을 가하고, 이로 인해 혈전성 외치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비활동적인 생활 방식: 규칙적인 운동 부족은 변비를 유발하고 혈액 순환을 저하시켜 혈전성 외치핵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부적절한 식습관: 고섬유질 식단의 부족은 변비를 유발하고, 이는 혈전성 외치핵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원인 2: 기타 건강 상태와의 연계

  • 비만: 과체중이나 비만은 항문 주변의 정맥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여 혈전성 외치핵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임신: 임신 중에는 태아의 무게로 인해 하복부의 압력이 증가하고, 호르몬 변화로 정맥의 탄력성이 감소하여 혈전성 외치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노화: 나이가 들면서 조직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정맥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혈전성 외치핵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만성 질환: 간 질환, 심장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은 정맥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고, 이는 혈전성 외치핵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및 예방법

  •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운동은 체중 관리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며, 전반적인 혈류를 개선합니다.
  • 적절한 배변 습관: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고, 변기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합니다.
  • 체중 관리: 정상 체중 유지는 항문 주변의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화 건강을 유지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혈전성 외치핵의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고섬유질 식단을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며, 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임신 중이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 상태에 맞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전성 외치핵의 진단

 

혈전성 외치핵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를 만나서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본인이 봤을 때 외치핵이라고 여겨져도 다양한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외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진단 과정 개요

  • 의료력 조사와 증상 확인: 의사는 환자의 의료력을 조사하고 현재 증상에 대해 상세히 물어봅니다. 이는 증상의 시작, 통증의 정도, 변비 또는 설사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 그리고 과거에 유사한 증상의 경험 여부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신체검사: 의사는 항문 및 주변 부위의 신체검사를 실시하여 부기, 발적, 혈전이 있는 외치핵의 존재 등을 확인합니다. 이 검사는 대개 시각적 관찰과 촉감에 의존하여 진행됩니다.
  • 항문경 검사: 경우에 따라, 의사는 항문 내부를 더 자세히 검사하기 위해 항문경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항문경은 항문과 직장의 내부를 볼 수 있는 작은 튜브형 기구입니다. 이 검사는 내부 치핵이나 다른 항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는 항문경 검사를 통해 의사가 항문 내부를 확인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시간도 몇 분으로 간단합니다. 다만 항문경 검사로 인해 외치핵이 자극을 받아 더 커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좌욕을 하고 하루 이틀 지내면 다시 회복됩니다.

 

급성 혈전성 외치핵을 경우, 많은 의사들이 수술을 바로 권유할 수 있는데, 심하지 않다면 일 이주일간 약물과 보존 치료를 해볼 수 있냐고 문의하고, 이 주일간 잘 관리하고 경과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급성의 경우 발생 직후 며칠은 생활하기 너무 괴롭지만 좌욕을 하고 관리를 잘해서 며칠 고비만 넘어가면 정상으로 돌아와서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