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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경동맥 초음파 검사 및 죽상경화반(플라크, 죽종) 치료 총정리

by digester 2023. 11. 11.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혈관 문제를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 방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에서 발견된 플라크나 협착의 원인을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전문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합니다.

 

경동맥: 뇌로 가는 혈류의 80%를 담당하는 핵심 혈관

먼저, 뇌로 가는 혈류의 약 80%를 책임지는 중요한 혈관인 경동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동맥 관련 사진

 

경동맥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심장과 뇌를 연결하는 양측 목 부분의 주요 동맥입니다. 뇌로 향하는 혈액의 80%는 이 동맥을 통해 공급됩니다. 따라서 경동맥의 건강은 뇌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으며, 경동맥이 막히게 되면 뇌의 혈류 공급이 차단되어 뇌졸중이나 마비와 같은 심각한 뇌 관련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경동맥이 막히고 손상되는 이유

그렇다면 왜 경동맥이 막히고 손상되는 것일까요?

 

경동맥은 머리로 혈액을 운반하는 핵심 관으로, 수도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중에 수도관에 찌꺼기가 쌓이듯, 경동맥도 노화와 함께 손상을 받으며, 혈관에 찌꺼기가 쌓여 점차 좁아집니다.


이러한 찌꺼기 중 가장 큰 주범이 콜레스테롤입니다. 콜레스테롤, 섬유조직, 염증세포, 칼슘 등이 부적절한 생활 방식에 따라 혈관벽에 축적되며, 이로 인해 경동맥이 점차 좁아지게 됩니다.

문제는 경동맥이 막혀도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혈관이 절반 가까이 막혀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90%가 막혀도 명확한 증상 없이 지낼 수도 있습니다.

경동맥이 막히는 사진

 

따라서,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고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경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혈관이 막혀 마비, 의식 상실, 언어 장애, 시력 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경화의 가장 흔한 예가 뇌졸중입니다.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은 '뇌경색'이라고 하며,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졸중은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우리에게 '중풍'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은 혈관에 콜레스테롤을 축적시키고 손상시키는 삼대 주요 요인입니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라도 존재할 경우, 혈관 손상과 동맥경화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경동맥경화의 증상은 늦게 나타날 수 있지만, 다행히 경동맥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혈관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방법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경동맥의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기 위한 것으로, 혈관의 막힘 혹은 협착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초음파 기기를 활용하여 경동맥의 혈류 패턴, 혈관의 크기, 벽 상태, 그리고 혈전이나 협착과 같은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주로 두 가지 중요한 사항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첫째, 경동맥 내의 플라크(Plaque)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라크는 죽종이라고도 하며, 이 죽종의 크기가 얼마냐에 따라 죽상경화반을 정의합니다. 이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의 정도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초음파를 사용하여 혈관의 협착 정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 절차는 매우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경동맥 검사는 검사 전 약물복용이나 금식 등 검사 전 준비가 필요 없습니다. 목을 덮는 옷만 피해 주면 됩니다. 환자는 편안하게 누워 검사를 받으며, 누운 상태에서 목에 미끈한 젤을 바르고 목에 초음파 장비를 대면 모니터에 경동맥이 바로 나타납니다. 검사하는 과정에서 검사 결과를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검사 시간도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짧아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합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받는 사진

 

경동맥 초음파는 어디서?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심장내과나 순환기내과에서 많이 검사하지만, 내과, 신경과, 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비용은?

예방 목적의 경동맥 초음파 검사 비용은 비급여 항목으로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통상 4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금액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병원의 경우 1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갑니다. 일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는 경동맥 초음파가 포함되어 있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가격/비용 (2023년)

의료 기관 타입 가격
참조은내과 1차병원 40,000원
서울삼성내과 1차병원 50,000원
서울배내과 1차병원 65,000원
아폴로헬스케어 건강검진센터 80,000원
KMI 건강검진센터 건강검진센터 80,000원
서울메디케어 건강검진센터 100,000원
을지대학병원 대학병원 110,000원
한림대성심병원 대학병원 126,000원
서울대학병원 대학병원 175,000원 (도플러 검사시 310,000원)
서울삼성병원 대학병원 202,000원

 

위의 표는 2023년 11월 기준 조사한 의료 기관별 경동맥 초음파 검사 및 가격입니다. 

기본적으로 비급여 항목이지만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어 진료를 받게 된다면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서 더욱 저렴하게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대상 및 권장 사항

1)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삼대 위험 요인 중 하나라도 가지고 계신다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심혈관 질환의 조기 발견 및 관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2) 심뇌혈관 질환으로 조기 사망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뇌경색을 의심할 수 있는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때도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신, 뇌전증,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원인 불명으로 발생했을 때도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4) 목에서 이상한 잡음이 들린다면, 이는 경동맥이 좁아진 신호일 수 있으므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위험 요소가 없더라도, 검사 비용이 합리적이며 절차가 간단하기 때문에, 특히 나이가 들어가고 경동맥 초음파를 한 번도 받아보지 않았다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의 일환으로 선택하거나, 소정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 검사를 받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의 해석: 주요 이상 소견과 의미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아서 이상이 없으면 좋지만 이상 소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래는 검사 이상 소견의 하나의 예입니다.

[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 ]

우측 경동맥 분기부에 석회성 플라크가 관찰됩니다. 플라크 두께는 약 1.5mm입니다. 이는 뇌졸중,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이므로 평소 금연, 운동 및 저지방 식이를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유무에 따라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다음의 세 가지 중에 하나로 이상 소견이 나오게 됩니다.

  • 죽상경화반(플라크 또는 죽종): 예와 같이 혈관 내에 기준 크기 이상의 플라크가 관찰된 경우입니다. 플라크의 크기에 따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 경동맥 내중막 두께 증가: 이는 혈관의 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혈관 건강의 이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경동맥 협착: 혈관이 좁아졌다는 소견입니다. 위의 두 이상 소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혈류 장애를 유발하며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이상 소견이 수치에 따라 경미할 수도 있고, 때로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이런 초음파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각각의 이상 소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어느 정도 수준이면 심각한 상태로 간주되는지 분석하겠습니다.

 

이상 소견 1: 죽상경화반 (플라크: Plaque, 죽종: Atheroma)

죽상경화반의 정의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플라크(Plaque)의 유무입니다. 죽종(Atheroma)이라고도 불리는데, 경동맥 내부에 콜레스테롤 찌꺼기들이 쌓이면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부드러운 죽의 형태를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경화되어 딱딱해집니다. 이 플라크의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그것을 죽상경화반으로 정의합니다.

혈류를 둘러싼 혈관은 내막, 중막, 외막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내막과 중막의 결합된 두께, 즉 내중막의 두께를 측정하여 죽상경화반을 정의합니다. 1) 플라크가 내중막의 두께가 1.5mm 이상이거나, 2) 주변 내중막보다 50% 이상 두꺼운 경우, 혹은 돌출된 부분이 0.5mm 이상인 경우 죽상경화반으로 진단합니다.

이러한 죽상경화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뇌경색의 약 40%는 큰 혈관의 죽상동맥경화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죽상경화증의 발생기전

  1. 지방흔의 생성: 경동맥에서 손상된 내피세포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흡수하기 쉽게 되는데, 이때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다량의 콜레스테롤이 내피하층으로 들어오며, 내중막에 지방흔이 생성됩니다.
  2. 플라크의 생성: 이렇게 생성된 지방흔은 섬유질이 더해지며 점차 섬유화 된 플라크로 변화합니다.
  3. 혈전 (섬유화 플라크의 파열): 플라크가 혈류의 물리적 힘에 의해서 파열되고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 마치 피부에 딱지가 지듯이 혈소판들이 이 부위에 흡착되어 굳어지게 되고, 혈전이 생기며 혈관을 막아 버리게 됩니다.

죽상경화반의 두께에 따른 위험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죽상경화반의 두께가 1.5mm 이상일 경우 무조건 위험하다고 보는 것에서 벗어나, 정확한 두께와 형태에 따라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두께에 따라 아래와 같이 세 단계로 구분합니다.

정상 단계: 플라크 두께 1mm 이하

내막과 중막의 결합된 두께인 내중막의 두께가 1mm 이하인 경우는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정상으로 간주됩니다. 1mm 이상이 넘어가면 점점 심근경색이나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단계 (Grade 1): 1.5mm 이하

이 단계에서는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투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점차 죽상경화반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1.5mm 이하는 일반적으로 죽상경화반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2단계(Grade 2): 1.5mm ~ 2.5mm

1.5mm 이상부터 죽상경화반이라고 정의하며, 주변 내중막보다 50% 이상 두꺼운 경우, 또는 돌출된 부분이 0.5mm 이상인 경우에도 죽상경화반으로 진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생활 습관 개선 및 필요한 경우 고지혈증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3단계(Grade 3): 2.5mm 이상

이 단계는 심근경색이나 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상태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함께 진행하고, 만약 그래도 진전이 없다면 혈관이 점점 더 막히는 상황에 대비하여 스텐트 삽입이나 수술과 같은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죽상경화반의 형태에 따른 위험도

죽상경화반의 위험도를 평가할 때, 플라크의 두께뿐만 아니라 그 형태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초기 단계의 플라크는 주로 부드러운 형태로 나타나며, 이 단계에서는 적극적인 생활 습관 관리와 고지혈증 약물 치료를 통해 안정화되고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부드러운 플라크는 혈관벽에 단단하게 부착되어 석회화될 수 있습니다.

플라크의 형태가 매끈한지 또는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지 여부는 특히 중요합니다. 울퉁불퉁한 플라크, 특히 궤양이 있는 경우는 불안정한 죽상경화반을 의미하며, 이는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궤양 형태의 울퉁불퉁한 플라크는 터지기 쉬우며, 이로 인해 혈관 내에서 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플라크가 터지면 혈소판이 뭉쳐져 혈관을 막을 수 있으며, 이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형태의 플라크가 있을 경우, 스트레스를 피하고, 무리한 활동을 삼가며, 콜레스테롤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플라크가 터져서 혈관 내의 추가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의 차이

동맥경화증분포범위가 넓어 온몸의 동맥에 골고루 비슷한 정도로 혈관이 좁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혈압과 노화현상입니다. 동맥벽의 중간인 '중막'에 노화를 통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이것이 섬유화 되면서 혈관의 탄력이 저하되고 수축기 혈압이 상승하며, 최종적으로 심장근육이 비대해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죽상경화증다량의 콜레스테롤이 동맥으로 들어오며 축척되어 처음에는 먹는 죽과 같은 걸쭉한 상태에서 시작해서 점점 경화되어 단단해지면서 동맥을 막는 현상입니다. 죽상경화증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핏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은 상태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문제입니다. 죽상경화증은 분포범위가 좁아 혈관 일부에만 생기고, 동맥벽의 제일 안쪽인 '내막'에 지방과 세포의 덩어리인 죽종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상 소견 2: 경동맥 내중막 두께 증가

경동맥의 전체적인 두께도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총 경동맥의 두께는 7mm, 내경동맥은 6mm로 간주됩니다. 만약 총 경동맥의 두께가 10mm 이상, 내경동맥의 두께가 8mm 이상일 경우 두께가 늘어난 것으로 간주됩니다.

내중막의 두께를 측정할 때는 내강(혈류가 통하는 부분)의 크기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평균 나이에 따른 내중막의 평균 두께를 기준으로 하여, 해당 나이대 평균의 75% 이상일 경우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대의 평균 내중막 두께가 0.6mm인데, 측정된 두께가 0.68mm 이상일 경우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성별 연령대                                          한국인의 평균 경동맥 내중막 두께 (mm)
하위 25% 평균 상위 75% 상위 90% 100%
남성 40대 0.54 0.60 0.68 0.77 1.11
50대 0.60 0.68 0.79 0.90 1.69
60대 0.63 0.70 0.82 0.94 1.90
70대 0.64 0.75 0.85 0.98 1.43
전체 0.60 0.69 0.80 0.92 1.90
여성 40대 0.51 0.56 0.64 0.72 0.89
50대 0.60 0.67 0.76 0.86 1.39
60대 0.64 0.73 0.81 0.92 1.80
70대 0.64 0.75 0.85 1.02 1.60
전체 0.60 0.69 0.79 0.90 1.80


연구에 따르면, 내중막 두께가 0.1mm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의 위험이 약 10-15%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는 뇌졸중 위험도가 비례적으로 증가함을 시사합니다.

 

내중막의 두께가 1mm를 초과할 경우,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2-3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 소견 3: 경동맥 협착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동맥의 협착 정도와 혈류 속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많이 막혀 있을수록 혈류 속도가 빨라지며, 이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나타냅니다.

경동맥 협착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뇌로의 혈류 감소를 유발하여 뇌 용적의 감소와 인지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치매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60% 이내의 경동맥 협착, 또는 증상이 있더라도 협착이 50% 이내인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 기저질환 관리, 항혈소판제나 스타틴과 같은 약물 치료로 관리합니다.

60% 이상의 협착이 있는 경우, 특히 협착이 80%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뇌졸중의 위험이 3배 정도 증가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죽상경화반이 동반된 경우 뇌졸중의 위험성이 더욱 높기 때문에, 경동맥 내막절제술이나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더라도 과도한 걱정이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초기 상태라면 생활 습관의 교정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스타틴과 같은 고지혈증 약물을 복용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현재 상태를 안정화시켜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경동맥 동맥경화의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소개합니다.

죽상경화증의 위험인자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자신이 어떤 위험인자에 속하는지를 알면 예방과 치료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경동맥 동맥경화의 위험인자 9가지입니다.

  • 고콜레스테롤혈정(고지혈증): 플라크의 주 요인은 콜레스테롤의 축척입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은 말초조직 특히 혈관까지 콜레스테롤을 축척시킵니다. 반면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말초조직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서 피 안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줍니다.
  • 고혈압: 고혈압은 관동맥경화를 촉진하고 심장에 무리한 부담을 줍니다.
  • 당뇨병
  • 흡연: 니코틴은 관동맥의 내경을 좁게 하고 심장에 부담을 증가시킵니다. 이산화탄소는 심장의 산소 부족을 유발하고 담배 연기는 혈관 내벽을 손상시킵니다.
  • 비만증: 비만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 운동부족
  • 유전(가족력): 나이와 성별과 같이 수정할 수 없는 위험인자입니다.
  • 나이: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부터 위험인자로 간주됩니다.
  • 성별: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도가 높습니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경동맥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고 경동맥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은 생활습관의 교정입니다. 다음의 여섯 가지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 6계명을 꾸준히 실천합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피 안의 LDL 콜레스테롤,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플라크의 안정화에 기여합니다.
  •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피하기: 기름진 음식과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합니다.
  • 절주와 금연: 니코틴과 알코올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금연과 절주는 필수적입니다.
  • 하루에 30주 4회 이상 운동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 특히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마치 강력한 수압으로 수도관을 깨끗이 청소하듯이 혈관 상태를 좋게 만들어 줍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을 개선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함으로써 삼대 기저 질환(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예방에 힘씁니다.
  • 전문의 상담: 이상지질혈증이 확인되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플라크의 경우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면 사라지고 완치된다는 이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 소견이 나왔다면 위의 여섯 가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죽상경화반을 줄이고 심지어 완치할 수 있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다면 위 여섯 가지 원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위험인자를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위험인자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현대인의 건강과 장수의 핵심입니다.

내과적 치료: 경동맥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경동맥 협착이 60% 이내이고 증상이 없거나, 협착이 있더라도 50% 이하인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생활습관 교정, 기저질환 관리,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나 스타틴 등의 고지혈증 약물을 통해 내과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내과적 치료의 목적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전한 수준으로 낮추고, 죽상경화를 완화하거나 안정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 금연: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니코틴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협착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 건강한 식습관: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 적극적인 운동: 일주일에 최소 4회,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은 혈관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 LDL 콜레스테롤 관리: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00mg/dL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상범위는 130mg/dL 미만이지만, 경동맥 협착 위험이 있는 경우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혈압 관리: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당뇨 관리: 당뇨병 환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통합하여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스타틴(고지혈증 약)의 처방

고지혈증 약으로 유명한 스타틴은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되는데, 다양한 효과를 가진 약물로, 부작용이 적어 장기간 복용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주사제 형태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스타틴은 지질을 낮추는 기능뿐만 아니라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향상시키고,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지며, 죽상경화반을 안정화하고 혈전 형성을 억제합니다.

 

특히, 경동맥의 죽상경화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죽종의 부피를 감소시키거나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위험한 형태의 죽종이 있는 경우, 혈전 예방을 위해 스타틴의 복용이 권장되며, 스타틴 복용으로 죽종이 매끈해지고 안정화될 수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는 130mg/dL 이하이지만,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에 따라 스타틴을 통해 70mg/dL 미만을 목표로 하기도 합니다.

질환 위험도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
위험인자 1개 이하 낮음 160 mg/dL 미만
위험인자 2개 이상 중간 130 mg/dL 미만
경동맥협착
복부 대동맥류
당뇨
높음 100 mg/dL 미만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허혈성 뇌졸증
매우 높음 70 mg/dL 미만

 

아스피린 (항혈소판제)의 처방

경동맥 협착이 50% 미만일 경우, 아스피린의 처방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결정됩니다. 협착이 50% 이상일 경우, 아스피린 복용이 권장되며, 특히 협착이 심하거나 혈관이 울퉁불퉁한 경우 혈전 형성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치료로써 아스피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경동맥 동맥경화에서 수술적 치료는 보통 생활습관의 개선과 약물치료로 충분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경동맥 협착이 70% 이상일 때 고려됩니다.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 비교적 드물며, 대다수의 환자는 이 단계에 이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수술적 방법을 통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경동맥 내막절제술(Carotid Endarterectomy, CEA): 이 수술은 경동맥을 열어 죽상경화반과 함께 혈관의 내막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협착을 제거하여 혈류를 개선하고,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행됩니다. 경동맥 내막절제술은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며, 적절한 환자에서 장기적인 결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동맥 스텐트 시술(Carotid Artery Stenting, CAS): 이 시술은 혈관 내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협착된 부위를 넓히는 방법입니다. 스텐트는 금속 망으로, 혈관을 지지하여 열린 상태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경동맥 스텐트 시술은 특히 수술이 어렵거나 위험한 환자, 혹은 이전에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에 앞서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협착의 정도, 죽상경화반의 특성 및 위치, 그리고 수술로 인한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협착이 심하지 않다면, 위에서 언급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먼저 고려해야 하며, 일상생활에서의 건강 관리가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리

이 글에서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와 결과에 따른 이상 소견을 자세히 설명하고, 어떻게 이를 관리하고 치료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경동맥 초음파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경동맥의 구조적 이상을 평가하는 간단한 검사법으로, 뇌 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결과로 경동맥 죽상경화반(carotid plaque)과 내중막 두께(CIMT)를 측정하여 전신적인 죽상동맥경화증의 정도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며, 국소적인 경동맥 협착의 위치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개된 예방법과 치료법은 최신 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새로운 연구 결과나 치료법이 나올 때마다 이 글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므로, 경동맥에 문제가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건강을 유지하시길 바라며, 건강한 혈관을 위한 체크리스트로 마무리합니다. 이상 소견이 나온 분들은 아래 체크리스트를 출력해서 매일 관리하시면 문제 없을거라 믿습니다!

 

건강한 혈관을 위한 체크리스트

  • 금연하기
  • 건강식: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줄이기 (탄수화물을 평소보다 30% 줄이기)
  • 저녁을 일찍 먹고 군것질 안하기 - 밤새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줄여줍니다.
  • 운동하기: 하루 30분, 주 4회 이상 운동하기 - 근육 운동을 병행해서 근육도 늘리기
  • 비만일 경우,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조절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삼대 기저 질환 예방하기
  •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으로 유지하기 (필요시 스타틴 복용)
  •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관리하기
  • 당뇨가 있으면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병행하여 엄격하게 관리하기
  •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하기
  •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와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관찰하고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