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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및 유아교육학

자기주도형 아이로 키우는 방법

by digester 2024. 2. 12.

자기주도형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이들을 잘못된 상황으로 몰아넣는 몇 가지 예를 알아보자. 

 

첫째, 우리 삶은 위험하다. 자칫 잘못하다간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따라서 아이들의 결정은 부모가 관여해야 한다. 

둘째, sky 대학에 반드시 들어가야 이 모진 세상에서 살아남는다. 그러니 너는 지금 게임을 그만 두고 빨리 sky 가려면 공부해라. 

셋째, 어릴 때 아직 뭘 잘 모를 때 선행시키고, 빡세게 공부시키면 무조건 성공이다. 

넷째, 내 눈에 안 보일 때 나쁜 행동을 하거나,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 있으니 언제나 통제하자. 

 

아이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합리적이다. 자기가 뭘 해야 하는 지 그리고 뭘 하고 싶은 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부모가 잔소리를 하면 하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이 일어난다. 그런 원치 않는 마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자유를 주고 존중해 주자. 

 

특히, 아이들에게 '이건 네가 결정해야 할 문제야'라고 말해야 한다. 부모는 그저 아이들에게 스스로 왜 움직여야 하는 지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추천하는 방법을 잘 따라해 본다면 점차 자기 인생을 책임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 자기주도형 아이, 숙제로 싸우지 않는다!

 

아이들은 대부분 숙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나서서 숙제를 하라고 압박을 주게된다. 몇 시 까지 하라고 말을 해도 숙제하는 척만하지 실제로 숙제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숙제하는 시간은 부모가 정해준 충분한 시간을 훌쩍 뛰어넘게 되고 숙제는 전혀 진전되어 있지 않아 부모가 뒷목을 잡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부모가 치는 잔소리와 호통은 아이의 숙제에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 

 

아이가 숙제를 혼자의 힘으로 전혀 하지 않는다, 부모는 혼내지도 말란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이가 호기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도록 돕는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 그것이 날아다니는 새가 됐든, 킥복싱 선수가 됐든, 프로게이머가 됐든, 메타버스 제작이 됐든, 가수가 됐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고 관찰하고, 정보를 찾아보도록 돕자. 무엇인가 한 가지를 파고 들며 알아보는 것은 아이 스스로 자발적인 학습 의지를 갖게 되는 데 첫 발을 떼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둘쨰, 걱정은 한 사람만 하는 것이다.  

부모가 걱정하면 아이는 걱정을 안 한다. 엄마가 학원 가방을 챙겨 주면 아이는 학원 가방에 책을 집어 넣는 것에 대한 걱정을 평생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학원 가방에 교재를 찾아 넣는 일은 엄마가 걱정하며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빈 가방을 들고 학원에 갔을 때, 선생님이 교재를 복사해주면서 핀잔을 줬을 때에서야 비로소 아이는 '아! 가방을 챙겨야 하는 구나'하고 삶을 깨닫는다. 그리고 엄마를 믿지 못하고 학원가방을 챙기는 걱정을 시작한다.  

 

셋째, "오늘 숙제 뭐야?" 라고 묻지 않는다. "오늘 내가 도와줄 일 있니?"라고 묻는다. 

아이들이 적절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지적은 하지만 통제하지는 않는다. 바로 권위형 양육법이다. 

나는 네 성공을 돕고 싶어. 그렇다고 너한테 뭘 억지로 시키지는 않을 거야. 

 

숙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지를 알리자. 

 

2. 자기주도성을 갖는 아이는 어떤 경험을 할까?

 

자기주도성을 갖는 아이의 경험을 말하기 전에 아이에게 말해줄 것이 있다.  

첫째, 너는 너의 전문가다. 둘째, 너의 뇌는 발달하고 있다. 셋째, 너는 너의 삶이 성공적이기를 바란다.

 

너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네가 결정할 문제이고, 너의 삶에서 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혹시 실수를 해도 그 안에서 뭔가를 배울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혹여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부모가 올바른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한다. 

 

이때, 부모는 그저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조언자만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옳지 않은 일을 할 때 아이에게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그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에게는 자율권을 주되 한계를 설정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학교나 학원의 수업 시간이나 집에서 숙제하는 시간 이외에 자율시간에는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길을 걸어갈 때에는 절대로 휴대폰을 보면서 가면 안 된다는 식의 한계는 분명하게 설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 예로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춘기 아이가 있다면 휴대폰의 전화요금을 내 줄 수 없다는 방식으로 권리를 제한한다. 

 

아이들이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을 부모가 대신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자기주도성을 갖는 아이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 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자기주도성을 갖는 아이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상황에서도 결정하고자 하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둘째,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아이는 온전히 자기 인생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게 된다. 

셋째, 선택하고 결과를 겪어본 아이는 자기의 에너지를 어디에 쏟을 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 지에 대한 계획이 가능해 진다. 

넷째, 자기주도성을 갖는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한다. 

다섯째, 자기주도성을 갖는 아이는 자기의 감정에 귀 기울인다. 

여섯째, 자기주도성을 갖는 아이는 나에게 옳은 일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매번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 주도적인 아이를 대할 때 부모는 아이가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나는 네가 좋은 결정을 할 거라고 믿는다. 이건 너의 문제이지만, 나는 선택에 대해 잘 생각할 수 있게 돕고 싶어. 

또, 네가 경험이 많은 사람과 함께 대화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너의 결정이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 때 생각해 볼 대안에 대해서 함께 얘기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라고 부모는 지지하고,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